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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양동은 순간 멍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백미 같은 미인이라면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돈 얼마든지 쓰겠다는 남자들이 줄을 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지금, 이 매혹적인 여자가 오히려 그를 '포섭'하겠다며 이십만 원이라는 '고액'을 내밀었다.

이 미인을 차지하면서 동시에 거액의 보수까지 받는다니.

이건 그야말로 일석이조, 하늘에서 떨어진 횡재였다!

물론, 당당한 사내대장부가 여자에게 '포섭'된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체면 구기는 일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체면이 뭐란 말인가.

그걸로 돈을 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