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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8

백매가 양동을 데리러 간다는 것을 초명휘는 알고 있었다.

양동과 초가 별장 사이의 거리를 생각하면, 백매가 마세라티를 타고 데리러 가는 것은 물론이고 버스를 타도 벌써 도착했어야 했다.

하지만 백매는 열두 시가 넘어서 집을 나갔는데, 거의 세 시가 다 되어서야 두 사람이 느릿느릿 초가 별장에 도착했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백매가 차에서 내려 걸어오자, 초명휘는 정원의 등나무 의자에서 일어나며 눈에 책망의 기색을 담았다.

하지만 그는 곧 담담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백매의 뺨에 아직 가시지 않은 홍조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