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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45

양동은 결심했다. 만약 언젠가 그가 집에 돌아가 소설을 쓰게 된다면, 오늘 설리를 떼어내려 했던 일을 책으로 써야겠다고. 제목도 이미 정했다, '세 번 쫓아낸 여우 요정'이라고.

성설리는 마치 껌딱지 같았다. 양동이 여러 번 그녀를 떼어내려 했지만, 결국에는 떼어낼 수 없었다.

이상양이 말한 것처럼, 지금 성설리를 버려둔다면, 그것은 그 물건이 우리 손에 있다고 명백히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차 문을 열고, 양동은 얼굴이 창백해진 채 그의 팔을 꽉 붙잡고 있는 성설리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결국 손을 거두었다.

어떻게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