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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65

베일이 떨어지자 양동은 땅바닥에 주저앉았고, 맞은편에는 흰 도복을 입은 여인이 있었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화산 분화구 바닥의 죽음과 같은 정적 속에서 온 세상이 멈춘 듯했고, 오직 양동과 그녀만이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응시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흰 도복의 여인은 눈앞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양동의 온몸이 무기력한 틈을 타서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려 했다.

흰 도복의 여인은 양동에게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재빨리 일어난 후, 몸을 흔들며 빠르게 돌진해 오더니, 오른발로 양동의 턱을 향해 걷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