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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97

검은 칼날이 공중에서 한 줄기 피를 그리며 순식간에 사라졌다.

죽은 자와 마찬가지로, 음침한 남자도 반응할 틈도 없이 방 안에 누군가가 들어온 것을 보았다.

바로 양동이었다.

양동은 들어오자마자 한 사람을 처리하고, 칼을 살짝 흔들어 피를 털어낸 후, 문을 닫고 웃는 얼굴로 앞에 있는 네 명의 살아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남자 셋과 인질로 잡혀있는 윤효연.

이 룸은 양동이 있던 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0평 정도의 크기에 소파 하나, 의자 몇 개와 원형 테이블이 있었다.

윤효연은 지금 두 남자에게 소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