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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9

"연연아, 이, 이건 네가 남자랑 그런 짓을 해서 남은 흔적이지?"

송연연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저 처연하게 웃음을 지으며 눈을 감았다.

그녀는 아무것도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남편이 자신을 심하게 때려주길 바랐다. 그러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천하의 걸레!"

창우생은 이를 갈며 다시 오른손을 들어올려 송연연의 이미 붉게 부어오른 뺨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창우생의 오른손이 송연연의 뺨에 닿으려는 순간, 양동이 제때 손을 뻗어 막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