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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

"손우양, 기억해둬. 오늘 날 죽이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될 거야. 언젠가 반드시 널 죽이고 말 테니까, 네가 어디로 도망가든 상관없어!"

양동은 비웃으며 대답했다. "언제든 환영이야. 다음에도 이렇게 적극적이길 바라지."

소녀는 입술을 꽉 다문 채, 솟아오른 가슴이 격렬하게 오르내리며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돌아섰다.

양동은 옷장 앞으로 걸어가 임영빙에게 물었다. "임 사장님, 잠시 나가 계시겠어요? 옷을 갈아입어야 해서요."

임영빙은 살짝 냉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 하던 대로 해요."

"당신이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