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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1

제하 강에는 용왕이 있다.

강가의 백성들은 수백 년 전부터 이 전설을 전해왔다.

명나라 태조 시대의 깊은 가을,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모여들었고, 잠시 후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제하 강가의 소롱산 기슭 마을에 사는 한 의사가 산에서 약초를 캐다가 비가 내리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산 위 하늘에서 구불구불 휘감긴 비룡을 보았다.

비룡은 구름 속에서 춤을 추며 번개와 천둥과 싸우는 것 같았다. 그 의사는 이렇게 놀라운 광경을 본 적이 없어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