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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2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말씀 안 하셨어요."

나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노인이 먼저 나를 찾는다는 건 분명 중요한 일을 맡기려는 거겠지. 아마도 또 임무가 생긴 모양인데,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언제요?"

"말씀 안 하셨어요."

나는 영당 안을 한 번 바라보았다. "그럼 장례식이 끝난 후에 가죠."

시간이 천천히 흘러 어느새 오후 6시가 되었다.

장례를 마친 후, 우리는 즉시 남령구 12번지로 향했다. 이미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사 두었는데, 술과 고기 요리는 그곳에 갈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