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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

하통통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전의 슬픔을 잊었다. 그녀는 울음을 그치고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나쁜 사람, 키스해줘."

나는 고개를 숙여 진지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발그레하고, 작은 입술은 삐죽 내밀어져 있었으며, 눈동자는 취한 듯 몽롱한 빛을 띠고 있었다.

내 마음속에서는 계속해서 키스하면 안 된다고, 이건 처제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미색에 강하게 저항했다.

즉시 고개를 돌려 다른 쪽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다시 경전을 외우기 시작했다.

처제는 내 모습을 보더니 직접 두 손으로 내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