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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7

한빙은 내 말을 듣고 화난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내 일에 대해 알게 되어서 단순히 나를 보러 온 거야. 네가 상상하는 그런 게 아니라고."

"그랬으면 좋겠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한테 정중하게 대할 수 없을 거야."

겉으로는 화가 잔뜩 난 척했지만, 속으로는 이미 기분이 좋아져 있었다. 내가 '무간도'에 출연하지 않는 건 정말 아깝다.

한빙이 다리를 들어 나를 한 번 걷어찼다. "이봐, 기세가 좀 생겼네? 내 체면 안 봐줘도 좋아. 네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자고."

"헤헤, 그냥 말로만 한 거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