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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0

"맞아, 아직 다 낫지도 않았는데, 그 개자식이 긁어서 피가 났어. 당시에는 좀 아프다고만 느꼈지, 별 생각 안 했어. 다음 날 기율위원회를 떠난 뒤에야 그곳이 살짝 벗겨진 걸 발견하고, 급히 병원에 가서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았어. 믿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물어봐도 돼. 간호사가 이덕전 어머니의 의료비를 받으려고 나를 쫓아다녔는데, 나는 한 푼도 없어서 너무 당황스러웠어."

이 말은 반은 진실이고 반은 거짓이었다. 상처에서 피가 난 것은 거짓이고, 나머지는 모두 진실이었다. 그녀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것, 이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