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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1

"아직 아니야."

맹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짧은 세 글자가 나를 매우 혼란스럽게 했다. 분명히 이미 빼앗았는데, 어째서 아니라는 거지?

"좀 한 번에 말씀해 주실 수 없나요?"

나는 매우 답답했다.

"이 녀석, 너니까 감히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지. 내가 오래 못 살면 다 너 같은 꼬맹이 때문이야."

맹 노인의 어조는 마치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꾸짖는 것 같았다.

"본론부터 말씀해 주실 수 없나요?"

내가 재촉했다.

전화 너머로 잠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약 5~6초 정도 침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