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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9

상대방의 의도가 무엇이든, 나는 그저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침착한 표정으로 룸에 들어섰다.

이 룸은 꽤 컸고, 내부 장식이 매우 호화로웠다. 중앙에는 큰 식탁이 있었고, 그 외에도 소파와 티 테이블이 있었으며, 벽에는 고화질 LCD TV가 걸려 있었다.

소파 쪽을 바라보니 속이 좀 상했다. 함정이라 해도 손님이 왔으면 일어나서 맞이하는 게 예의 아닌가.

젠장!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건 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행동이었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마음속 분노를 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