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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4

금방, 나는 익숙한 길로 원장실에 도착해서 문고리를 잡고 눌러 문을 열고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문을 안쪽에서 잠그고 조용히 소파 옆으로 다가갔다.

허혜가 소파에 누워 있었고, 몸 위에는 푹신한 코트가 덮여 있었으며, 규칙적인 숨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소파 옆에 쪼그리고 앉아 허혜가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부드러운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순간 그녀를 깨우기가 미안해졌다.

하지만 이렇게 바라보기만 할 수는 없지, 내가 뭐하러 왔지?

일어나서 창문으로 가 커튼을 모두 쳤다. 그리고 다시 소파로 돌아왔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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