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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3

계단을 내려가자 고진이 차 좌석에 기대어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궁금해서 물었다. "형, 무슨 일이에요?"

"오늘 지나면 돌아가야 해."

고진이 기분이 좀 가라앉은 채로 말했다.

어, 나는 잠시 멍해졌다가 이내 웃음이 나왔다. 형이 아직 놀이가 부족한 모양이다.

"아이, 무슨 일인가 했더니 그런 거였어요? 몰래 나와서 좀 놀면 되잖아요. 너무 오래 놀지만 말고, 노인네가 알아차리기 전에 돌아가면 돼요."

차에 타면서 고진을 위로했다.

"맞네."

고진의 눈이 반짝이더니 이마를 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