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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4

허휘는 내 말을 듣고 순간 멍해졌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한숨을 쉬며 다소 쓸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가 그런 말까지 너한테 했다면, 그건 그녀 마음속에 네가 더 있다는 뜻이야."

"휘 누나, 더 이상 날 위로하지 마세요. 이제 깨달았어요. 감정의 문제는 강요할 수 없는 거죠."

"내가 보기에는 네 마음속에도 빙빙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데 쉽게 포기하지 마."

나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허휘를 바라봤다. 그녀는 입으로는 한빙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손으로는 나를 꽉 끌어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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