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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0

나는 돌아서서 먼저 방문을 안쪽에서 잠그고, 손을 비비며 발끝으로 욕실을 향해 걸어갔다. 점점 더 선명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한껏 설렜다.

곧, 욕실 문 앞에 도착했다.

욕실 문은 유리로 된 것이라 안이 보이지 않고, 단지 흐릿한 형체가 움직이는 것만 볼 수 있었다.

내가 자세히 살펴보니 문 아래쪽에 틈새가 있었다.

나는 얼른 바닥에 엎드려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눈알을 틈새에 갖다 대고 안을 열심히 들여다봤다. 곧바로 하얗고 깨끗한 작은 발이 보였고, 이것만으로도 흥분이 밀려왔다.

이어서 계속 위쪽을 보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