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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

네가 그렇게 급하니, 내가 더 이상 거절하기도 뭐하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겠어.

내가 막 결심을 하고, 눈앞의 이 여자에게 제대로 가르쳐 줄 참이었을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나는 피를 토할 만큼 울적했다. 꺼내 보니 한빙이 건 전화였다. 검지를 입에 대고, 소녀에게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한 후, 전화를 받았다.

그 다음 순간, 내가 말하기도 전에 소녀가 갑자기 핸드폰을 빼앗더니 전화에 대고 한마디 했다. "바빠요!"

나는 순간 멍해졌다.

소녀는 깔끔하게 전화에 대고 말한 뒤, 핸드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