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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술집에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술만 마시면서 핸드폰 게임만 하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내가 게임에 몰두하고 있을 때, 한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놀랍게도 내 옆에 있던 빨간 머리 여자였다. 그녀는 나와 같은 술을 손에 들고 있었다.

막 뭔가 말하려고, 친근함을 표현하려는 순간.

그녀가 갑자기 내 핸드폰을 빼앗더니 재빨리 내 주머니에 넣고는 손을 들어 내 뺨을 후려쳤다.

그 한 대에 내 얼굴이 화끈거리며 아팠다.

다음 순간, 그녀는 내 목을 한 팔로 감싸고 몸을 기울여 키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