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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나를 향해 차갑게 굳어있는 한빙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한빙이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깔깔 웃기 시작했다.

"너 순진남이구나."

그녀가 웃는 모습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나는 그녀의 말에 얼굴이 붉어져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네가 말만 잘 들으면, 내가 보장할게. 그것에 고기를 먹일 수 있도록."

한빙은 발을 거두고 즐겁게 웃었다.

이런 망할!

한참 동안 나를 밟아놓고는 이런 말을 하려고 했던 거야.

나는 울적한 기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