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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한빙이 갑자기 손을 뻗어 내 턱을 살짝 잡더니, 붉은 혀로 장난스럽게 입술을 핥았다.

"만져보고 싶지 않아?"

"그래."

"어젯밤에 내 방문 앞에 있었지?"

한빙의 유혹적인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응."

고개를 살짝 끄덕이다가 문득 정신이 들어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야. 난 아무것도 못 봤어."

긴장한 나머지 실수로 말이 새어나와, 화가 나서 내 뺨을 한 대 때렸다.

한빙의 얼굴이 즉시 차가워졌다.

"봤든 말든, 난 네가 본 그대로야. 난 여자가 좋아. 그러니까 앞으로 나한테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