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마음

챕터 73

가장 심했던 한 번은 입으로 하면서 동시에 손으로까지 했는데, 그는 도저히 오래 버틸 수가 없었다. 천염은 오히려 서운해하며 너무 빨리 끝났다고,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며 다음번엔 시간을 조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번에도 정말 그의 강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했는데, 소위 '시간 조절'이란 그가 한계에 다다랐을 때 멈췄다가, 진정되면 다시 계속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반복하다가 그가 참지 못하고 생리적으로 살짝 목이 메어, 울먹이는 듯한 떨리는 소리로 욕하면서도 애원할 때가 되어서야 그를 놓아주었다. 그 과정에서 천염을 발로 몇 번 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