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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
이런 것도 나쁘지 않아. 천위는 생각했다.
그는 이제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들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더 이상 마음속으로 자신을 그렇게 자주 질책하지 않게 되었다.
이게 옳은 걸까? 그는 자기 동생을 직접 그릇된 길로 이끌고 있는 게 아닐까? 동생의 밝은 미래를 자기 손으로 망치고 있는 건 아닐까? 이건 이기적인 행동 아닐까? 형으로서 동생이 더 이상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게 아닐까? 정말로 자신의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동생을 이 길로 끌어들이려는 걸까?
천위는 이렇게 자신을 질책했다.
하지만 너무 행복했다. 천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