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마음

챕터 49

천위는 천염이 오랫동안 잠들 거라 생각했는데, 깨어났을 때 천염은 이미 그의 품에 없었다. 방 안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가 침대에서 내려와 보니 바닥에 흩어져 있던 염주들도 사라져 있었다. 아마도 천염이 치워간 모양이었다.

그때서야 천위는 자신의 손에 무언가가 쥐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손을 펴보니 바로 염주 하나였다. 분명히 천염이 그의 손바닥에 넣어준 염주를 던져버렸던 기억이 있는데, 천염이 그가 잠든 사이에 다시 하나를 쥐여준 모양이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마치 뜨거운 것이라도 된 듯 그 염주를 다시 던져버렸다.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