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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
그는 고칠 수 없어. 고칠 수 없는 거야. 그저 형을 사랑할 뿐이야. 이게 안 되는 거야? 왜 안 되는 거지? 같은 피가 흐르는데, 오히려 가장 어울리는 연인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천염은 다시 천위의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서는 역시 알고 있었다. 그는 천위가 해외 출장을 갔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출장 기간은 말하지 않았고, 그도 잘 모른다고 했다.
이렇게 멀리 도망치다니. 아예 해외까지 가버렸어.
천염은 휴대폰을 들고 계속 형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미안해, 형, 미안해, 제발 이러지 마, 무시하지 마, 숨어서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