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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
"형."
천염이 문을 열자, 형이 통유리창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역시 옷을 제대로 입지 않았고, 셔츠 위쪽 두 개의 단추가 또 풀려 있어 깃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도대체 누구를 유혹하는 건지.
하지만 이번에 천염은 형의 단추를 채워주려 서두르지 않았다. 어차피 사무실 안이니까. 그는 뒤로 문을 잠그고 성큼성큼 다가가, 천유가 몸을 돌리기 전에 뒤에서 그를 꽉 안았다.
그는 아플 때도 사람 안는 걸 좋아해서, 천유는 이미 이런 행동에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 천염의 팔이 마침 그의 가슴을 누르고 있었고, 한 손은 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