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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형."

그가 불렀다.

천위는 잠시 굳어버렸고, 주먹을 꽉 쥔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천위에게 한 걸음 다가와 고개를 살짝 돌려 다른 쪽 뺨을 천위 앞에 내밀었다.

"형, 더 때리실 건가요?"

그는 마치 약해 보이려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따져 묻는 것 같았다. 천위는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천염에게 손을 댄 것이 처음도 아닌데, 어떻게 한 대만에 마음이 약해질 수 있겠는가. 하지만 천염은 지금 분명히 아픈 상태였다.

"내가 약 먹으라고 했잖아, 사람 말을 알아듣기는 하냐?"

천위는 이를 악물고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