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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

"2, 알파가 육푸보다 더 잘생기면 몰라도"

"2, 헤이 선배는 매년 독보적인 미남이야"

"2, 헤이 선배는 내 거야"

"2, 위에 분 꿈 깨세요"

쉐딩산은 턱을 괸 채 푸바이에게 물었다. "푸 형, 헤이 선배 추적할 거예요?"

"응?"

쉐딩산은 자신의 휴대폰을 가리키며 말했다. "다들 내기를 걸고 있어요. 형이 그를 차지할 수 있을지 말이에요."

푸바이가 웃었다. "결과는 어때?"

"다들 불가능하대요." 쉐딩산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저는 형을 믿어요. 푸 형, 전 형이 성공할 거라고 베팅했어요."

쉐딩산은 사람을 볼 줄 안다고 자부했다. 푸바이는 차단 패치를 붙이지 않았는데도 페로몬이 전혀 새어나오지 않았다. 이건 최상급 알파만이 가질 수 있는 통제력이었다.

그런 그도 헤이이넨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쉐딩산은 헤이이넨이 아마 평생 혼자 살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지 마." 푸바이는 고개를 돌려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말했다. "넌 무조건 질 거야."

"난 오메가가 싫어."

1학년 군사 훈련이 곧 시작될 예정이었고, 교관을 맞이하는 임무는 또다시 학생회에게 떨어졌다. 헤이이넨은 장룬, 저우판, 차오쉐잉에게 접대를 맡기고, 자신은 동아리실에 숨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이 여름은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지?

'딸깍' 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육푸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마침 헤이이넨이 구석에서 손을 핥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무심코 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학교의 알파들이 네 지금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헤이이넨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 오늘은 부인과 함께 안 계세요?"

육푸는 1학년 때 이미 결혼 신고를 마쳤고, 아내는 그의 소꿉친구인 오메가였다. 하지만 그는 학교에서 계속 결혼 사실을 숨기고 있었고, 헤이이넨과 몇몇 친한 친구들 외에는 아무도 몰랐다.

"그녀가 스케치하러 나갔어. 일주일 후에나 돌아올 거야." 젊은 알파의 목소리에는 서운함이 묻어났다. "그녀가 너를 위해 케이크를 만들었어."

헤이이넨의 수많은 CP 중에서 육푸와의 '육넨 CP'가 가장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헤이이넨은 일부러 육푸의 집을 방문해 당사자에게 설명한 적도 있었다. 육푸의 아내는 매우 온화한 여자아이로, 이런 근거 없는 소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오히려 헤이이넨에게 매우 친근하게 대하며 자주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결국 육푸의 CP로서, 헤이이넨은 그들 부부를 위해 성공적으로 많은 구애자들을 막아주었고, 육푸를 좋아하는 일부 오메가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형수님께 감사드려요." 헤이이넨은 음식을 받는 데 익숙해져서 별 사양 없이 말했다. "어때요, 신입생 중에 좋은 인재가 있나요?"

육푸는 다음 회장으로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고, 이것은 헤이이넨이 학생회를 이끌고 신입생 환영 업무를 맡은 주요 목표 중 하나이기도 했다.

"몇 명 괜찮은 애들이 보여서 연락처도 받았어. 군사 훈련 때 더 지켜볼 거야."

육푸는 갑자기 포럼에서 본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나 웃으며 물었다. "그날 알파를 집에 데려갔다며?"

"응, 괜찮은 사람이었어." 헤이이넨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내게 준 첫인상과 좀 비슷했어."

겉으로는 겸손하고 예의 바르지만, 실제로는 오만함이 가득한 독특한 알파라는 점에서.

"연락처는 받았어?"

헤이이넨은 고개를 저었다.

"그럼 그가 어느 학과인지는 기억해?"

헤이이넨은 계속해서 고개를 저었다. 그날 그는 더위에 짜증이 나서 한마디만 남기고 떠났다.

육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 왜 이렇게 무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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