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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

"정항이 옆에서 하하 크게 웃었다. "뭐가 그렇게 잘난 척이야, 우리 설영이는 이제 든든한 빽이 있다고."

하의년도 웃음을 지었다.

교설영은 하의년을 한쪽으로 끌어당겨 말했다. "지난번 일로 너랑 부백에게 고맙다는 말을 못 했네."

"괜찮아, 네가 무사하니 다행이야." 하의년은 그녀를 바라보다가 황안기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너희들..."

교설영의 얼굴에 수줍음이 어렸다. "응, 우리 사귀게 됐어."

입꼬리가 올라가고, 눈에는 감출 수 없는 기쁨이 담겨 있었다.

하의년은 약간 부러운 듯했다. "잘됐네. 난 강륜한테 들어서야 기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