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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

상쾌하고 진한 차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 겹겹이 하이넨을 감싸자, 하이넨은 즉시 다리에 힘이 풀려 푸바이의 손을 잡아야 겨우 설 수 있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하이넨은 자신이 푸바이의 페로몬에 이 정도로 민감할 줄은 몰랐다. 목 뒤쪽의 선까지 미세하게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푸바이는 오히려 놀라지 않은 듯, 하이넨의 손을 꽉 잡아 그를 지탱해주었다. "처음 만났을 때도 선배만 내 페로몬을 맡을 수 있었잖아요."

하이넨은 생리학 수업을 들었기에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네." 푸바이가 그의 말을 이어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