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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

그는 설정산의 휴대폰으로 하의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설정산의 말투로 자신이 술에 취해 학교 근처에서 길을 잃었다고 하면서, 학교 측문의 위치까지 보냈다.

하의년의 채팅창은 읽음 표시는 되어 있었지만 답장은 없었다. 부백은 그가 올지 안 올지 알 수 없었다.

그는 교문 앞의 석사자 옆에 앉아 하의년과의 채팅 기록을 살펴봤다. 친구 추가 후 몇 마디 대화만 나눴을 뿐이었다. 부백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무언가 생각에 잠겼다.

"부형?"

하의년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지만, 부백은 움직이지 않았다.

"부형, 맞죠?" 하의년이 그의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