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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

육천은 어호 단지로 들어서며, 두 사람이 계단으로 나가려는 순간, 아르마니 셔츠를 입은 한 청년이 장미꽃 다발을 들고 갑자기 멋들어지게 엘리베이터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더니 자신이 매력적이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미소를 지으며 구사난에게 말을 걸었다.

"사난아, 우리 정말 인연인가 봐. 또 만났네."

육천이라는 싸구려 옷을 입은 남자는 완전히 무시한 채였다.

"어떻게 내가 여기 사는 걸 알았어?"

하지만 구사난은 그에게 좋은 표정 하나 보여주지 않고 차갑게 물었다.

"이 빈하이에서 나 로원호가 알고 싶은데 알아내지 못할 일은 없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