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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

"저 노인분이 바로 진 노인이 말씀하신 옛 전우분이시죠?"

육천은 포도 덩굴 아래 휠체어에 앉아 있는 노인을 멀리서 바라보며 진 노인에게 물었다.

노인은 휠체어에 앉았다기보다는 비스듬히 기대어 있는 모습이었다. 그의 두 눈은 크게 뜨고 있었지만 생기가 없었고, 입술은 검푸르게 변해 있었으며, 몸은 뼈만 앙상할 정도로 말라 있었다.

생기가 거의 다 사라진 상태였다!

진해산은 육천의 말을 듣고 얼굴빛이 변하며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육 선생님은 정말 눈이 밝으시군요. 그분이 바로 제가 육 선생님께 부탁드려 살리고 싶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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