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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군중 속에서 순간 다시 한번 술렁임이 일어났다.

정말로 소 뿔이었다니!

구지당(九芝堂)이라는 큰 간판을 가진 곳에서 소 뿔과 코뿔소 뿔을 혼동한다니?

육천은 움직이지 않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황 선생님 말씀은 참 가볍게 하시네요. 아까 따님은 분명히 우리에게 오백만 원을 배상하라고 협박했는데, 이제 와서 여러분들의 잘못이 밝혀지니까 그냥 '그만두자'는 한마디로 넘어가려고요?"

황일평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젊은이, 일이 잘 풀렸을 때 그만두는 게 좋아. 너무 욕심부리지 마."

"욕심부린다고요? 정말 웃기네요! 저희가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