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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이천휘는 발길질에 코피를 흘리면서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

그저 머릿속이 웅웅거리고 얼굴은 멍한 상태였다.

서철이네 말로는 육천이 그저 세상 물정 모르는 시골뜨기 아니었나?

어떻게 갑자기 변해서 구름 위에 서 있는, 고고하게 군림하는 육신의가 된 거지?

"네가 죽고 싶다면 나는 그런 배짱이 없다고!"

그는 방금 황립신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문득 깨달았다.

그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육천을 올려다보며, 거의 무릎으로 기어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육신의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당신인 줄 몰랐어요, 정말 몰랐다고요!"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