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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8

"있어요, 몇 병이나 남았는데, 아무 소용도 없어요."

하씨빙란이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

"이렇게 해요, 내일 아침 일찍 모든 약을 가지고 나를 만나러 와요."

육천이 말을 마치고 특별히 당부했다.

"기억해요, 모든 약이요.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요."

"아, 알겠어요."

하씨빙란은 육천이 무엇을 하려는지 몰랐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다음 날 아침 동이 트자마자, 하씨빙란은 약이 가득 담긴 봉지를 들고 육천과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

그러나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족히 두 시간이 넘게 지나서야 육천이 느릿느릿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