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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동창회에 가려고 막 집을 나서려던 설노는 어떻게든 상상할 수 없었다. 자신의 어머니 육근유가 그녀를 팔아버렸다는 것을.

육근유는 전화 한 통을 걸어와 오늘 밤 육진이 그녀의 동창회에 동행하게 될 거라고 알려주었다.

알다시피, 빈해의 최고 부잣집 아들 이진휘가 쇼핑을 가자고 초대했을 때도 그녀는 거절했었다.

그런데 이제 가난한 남자애와 함께 동창회에 참석하라니, 게다가 거절도 할 수 없었다.

육진에게는 별일 아니었다. 어차피 오늘 밤 특별한 일정이 없었기에 그냥 승낙했다.

빈해의 번화가에 있는 호텔 룸에서 설노는 전화를 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