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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8

육천은 이 상황을 보고 얼굴색이 미묘하게 변했다. 그의 손에 든 부항을 목에서 바로 입쪽으로 옮겼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 피빛의 괴이한 벌레 한 마리가 갈명원의 입에서 빠져나와 부항 속으로 떨어져 미친 듯이 몸부림쳤다.

육천은 부항을 땅에 뒤집어 놓고 재빨리 나무통 위로 뛰어올라 갈명원의 어깨를 붙잡았다. 살짝 힘을 주자 갈명원을 바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미친 놈, 봐봐요, 우리 남편이 지금 의식도 없잖아요..."

갈부인이 즉시 앞으로 달려와 갈명원의 상태를 살피며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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