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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7

"헛소리! 이미 숨이 끊어졌는데, 병원에 데려가도 소용없어!"

대머리에 반팔 차림의 남자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며 화를 냈다.

"당신 같은 돌팔이 의사는 지금까지도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군요!"

"맞아요, 멀쩡하던 사람이 당신 약 때문에 죽었는데, 양심에 찔리지도 않나요! 우리가 이렇게 믿었는데!"

대머리 남자와 함께 온 일행들도 모두 육천에게 분노하며 비난했다.

"내 처방은 절대 사람을 죽일 리 없습니다."

육천은 담담하게 그들을 한번 훑어보고는 이어서 노인 앞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아 손을 뻗어 맥을 짚었다.

"뭔 맥을 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