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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3

요란했던 월왕 사망 사건은 마침내 막을 내렸고, 최종적으로 "사고"로 결론지어졌다.

월왕이 가장 총애하던 애첩이 월왕을 치료해서 명성과 권력을 얻으려 했으나, 뜻하지 않게 월왕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고였다.

건량제가 아무리 받아들이기 힘들었어도, 사람은 이미 죽었고 주범인 추원원도 대가를 치렀으니, 그로서는 시신을 욕보일 수도 없어 마지못해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정월 십삼일, 월왕은 황릉에 안장되었다.

한편 추원원의 시신은 이미 오래전에 무연고자 매장지에 버려졌다.

정월 십오일, 궁중에서는 큰 행사를 열지 않았고, 건량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