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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3

"하지만, 수주부는 잘못이 없다는 건가요?" 냉란지의 입가에 미소가 살짝 걸렸다. 아름다운 미소는 겨울날의 아침 햇살 같았지만, 입에서 나온 말은 매서운 겨울바람처럼 수문빈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현장의 관차들이 이렇게 수 소저의 말을 듣는 걸 보면, 이미 익숙해져 있다는 뜻이죠. 수주부께서 미리 지시하셨다는 충분한 증거입니다."

수문빈은 겁에 질려 간담이 서늘해졌다. "아닙니다! 제가 지시한 적 없습니다! 정말 모르는 일입니다!"

그는 이장림의 옷자락을 붙잡고 창백한 얼굴로 부인했다. "대인께서 살펴주십시오. 소관이 도성에 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