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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6

수홍춘의 최신 친구 소식에는 사진 한 장과 짧은 글이 있었다. 사진은 자신의 병원 입구 위치였고, 글은 이랬다: "휴가가 왔어요,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을 만나서 너무 설레고 흥분돼요!"

주소강은 속으로 투덜거렸다. '이게 뭐야, 뻔히 티 내면서 비밀이라는 거잖아? 우치한테 말하지 말라더니, 본인이 친구 소식에 올리는 건 뭔 의도지?'

갖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주소강은 놀란 척하며 말했다. "홍춘이 이 녀석, 너무 장난꾸러기네. 내 병원 앞까지 왔으면서 날 찾아오지도 않고, 이게 뭐야?"

"흥, 나도 찾아오지 않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