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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1

은은한 조명, 따뜻한 분위기.

나와 린시얼은 한때 열애를 했었고, 언젠가 그녀와 이런 방에 함께 있게 될 거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다.

더욱이 생각지도 못했다.

이런 날이 올 줄은, 그것도 그녀가 내게 준 날이라는 것을.

이런 장면이, 그녀가 항상 꿈꿔왔던 것이라는 것을.

이런 장소가, 그녀의 영혼을 사로잡고 꿈에 나타났지만 결코 얻을 수 없었던 곳이라는 것을.

얼마나 순수한 사랑이었을까.

얼마나 뼈에 새겨질 만큼 깊은 은원과 정한이었을까.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그렇게 하찮게 느껴지고, 모든 것이 그렇게 언급할 가치도 없게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