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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6

조원조를 봤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지하실이라 환경이 어두컴컴했지만, 조원조의 얼굴색이 너무나 창백해 보였어요. 마치 한순간에 10살이나 늙어버린 것 같았어요. 조원조는 예전에 얼마나 정신적으로 강했는지, 딸이 그렇게 컸는데도 여전히 영웅적 인물의 대표였고, 하늘이 무너져도 받쳐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지금 그의 모습은 정말 저를 깜짝 놀라게 했어요.

"조형님, 이게 어떻게 된..."

저는 급히 자리에 앉았어요.

조원조는 피곤한 표정으로, 저를 보고 나서야 미소를 지었고,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최대한 정신을 차리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