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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2

이 소리를 듣고 나는 마음이 놓였다. 적어도 총을 든 이 녀석들에게 끌려가지는 않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동시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이게 뭐지?

호랑이 굴에서 벗어났다가 이번엔 늑대 소굴로 들어가는 건가?

이항성이 우아한 모습으로 걸어왔다. 그는 혼자였고,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단정한 정장 차림이 깔끔하고 정신이 나 보였다. 그는 항상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옷차림과 외모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오늘은 그가 금테 안경을 쓰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더 지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이항성의 전체 계획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