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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5

린시얼은 오늘 좀 신출귀몰했다.

그녀는 내 옷소매를 살짝 당기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뻗어 작은 쪽지를 건넸다.

나는 깜짝 놀라며 그 쪽지를 받았다.

봉투 아래에 두고 천천히 열어보았다.

그 위에 적힌 글자들을 보는 순간, 나의 동공이 순간적으로 수축되었다.

옆에 있는 린시얼을 한번 쳐다보았다. 그녀는 앞만 보고 있었고, 모자 챙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마치 이 쪽지를 건넨 사람이 자신이 아닌 것처럼 행동했다.

그녀는 믿을 만한 사람일까?

내 마음속에는 갈등이 있었다.

왜냐하면 쪽지에 적힌 내용이 정말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