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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1

진성 고주현.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집 안에서, 오십 대에서 육십 대 정도의 노인이 돋보기 안경을 끼고 새로 산 컴퓨터 앞에 앉아 두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엄마가 채소를 씻고 나서 남편을 한번 쳐다보더니 비웃으며 말했다. "늙은이가 제대로 된 일은 안 하고, 남들 따라 인터넷이나 하고."

아빠가 불만스럽게 대꾸했다. "뭐가 제대로 된 일이 아니란 거야?"

소파에서 장난치는 두 아이를 달래고 있던 수나는 이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 "요즘은 인터넷을 하는 게 트렌드예요. 특히 삼촌은 인터넷을 많이 하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