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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4

"누구냐, 다가오지 마, 꺼져!"

육연은 잠옷을 입고 있었고, 손에는 식칼을 들고 있었다.

식칼에는 핏빛이 반짝였고, 아직도 피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방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고, 눈빛은 온 세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조위는 문 앞에서 두 손을 들고 겁에 질려 있었다. "제발요, 장난치지 마세요. 마당에서 키우던 비둘기들을 다 죽여버렸잖아요!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넌 누구야, 꺼져! 왜 내 집에 들어왔어? 왜?"

육연은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

그 떨리는 몸은 극도로 안전감이 결여된 것 같았다.

나, 락징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