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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3

고세송은 낚싯대를 손에 쥐고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동 국장님이 이번에 진성에 오셔서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마주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르신께 여쭤보려고 왔습니다."

주름투성이 손을 가진 오국태는 낚싯대를 내려놓고, 옆에 있던 최봉영이 건네준 물컵을 받아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웃으며 말했다. "현실적인 문제라면 현실적인 관점에서 해결해야겠지요, 그렇지 않나요?"

동란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담담하게 웃었다. "오 할머니, 국가 정책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국태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오."

고세송은 ...